대야리 일대 고분군등 문화재 분포

[보은]보은군이 추진하고 있는 보은읍 소도읍 육성사업이 2년째 표류하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2005년부터 4년간 모두 394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30억원, 군비 77억원, 기타 18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은읍 대야리 일대에 캐슬랜드, 황토 테마랜드, 자생식물유전자실 등 역사·건강·체험을 주제로 한 관광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사업예정지인 대야리일대가 고분군등 문화재 분포지역이어서 위치변경이 불가피해 현재까지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는 것.

특히 삼년산성을 주제로 한 테마랜드로 꾸며질 캐슬랜드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등 세계유명건축물 등을 25분의 1로 축소해 40여점을 전시하는 미니어처와 실내모형전시관 등 부대시설로 계획됐으나 시설규모와 지리적 여건, 관광객 유치, 사후관리 등에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조사 됐다.

또한 2003년 계획 당시 국내외 희귀식물과 토종 과수, 약용 수종, 산채 및 약초, 야생화 등을 심는 자생식물 유전자원실 역시 전국적으로 100여개 이상의 수목원과 식물원 등이 이미 조성 운영되고 있지만 대부분 사양산업으로 전락하면서 타당성조차 의문시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보은읍 소도읍 육성사업은 현재 만남의 광장부지 주변 19만5800㎡가량에 조성키로 확정했다”며 “계획중인 캐슬랜드는 정크아트로 변경하고, 자생식물 유전자원실은 오는 10월초 확정한 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사업계획변경 승인은 오는 2008년 5월 이전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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