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리 종박물관 인근 75억 투입 연구센터 건립

[진천]진천군이 범종(梵鐘) 등을 만드는 전통 청동 주물법을 전수할 수 있는 교육관을 건립한다.

18일 군에 따르면 진천읍 장관리 역사테마공원 내 종박물관 인근에 중요 무형문화재 제112호인 주철장을 테마로 한 중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을 건립할 방침이다.

9900㎡의 터에 75억원을 들여 전통 한식의 전수관을 2011년까지 건립, 인간문화재 전수자 육성, 범종 복원기술 전수 등의 사업을 벌이고 전통 범종 연구센터를 설립, 전통 주물법에 따른 범종 제작기술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인근의 종박물관에는 범종 사이버관 구축, 범종 음향측정 체험관, 범종 밀랍주조 체험관 등을 꾸며 이 곳을 명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전통 주조법을 계승하기 위해 전수관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며 “최근 문화재청 등으로부터 전수관 건립비 60억원 지원 등을 약속받아 사업 추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군은 지난 2005년 무형문화재 제112호 전수자인 원광식씨가 복원한 상원사 종 등 국내 범종을 시대별로 볼 수 있는 200여개의 종을 전시해 놓은 종 박물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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