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5km 강동식씨

“아이들에게 자랑스런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5km 미니코스 남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동식씨(32)는 전주에서 응원 온 두 아이를 얼싸 안으면서 연신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직업군인이라 어린이날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우승 선물을 안겨주게 되니 너무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날 강씨의 기록은 14분24초. 이봉주의 5000m 트랙 최고기록이 14분12초이고, 20년째 깨지지 않는 한국기록이 13분50초(1987년 백승도 작성)인 점에 비춰본다면 그의 기록은 프로급 실력임에 틀림없다.

지난주 새만금 하프마라톤에 출전하는 바람에 체력안배 차원에서 5km구간만 신청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참모총장배 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군(軍)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그는 “올해는 교통통제가 완전히 이루어지다보니 좋은 기록을 달성하게 된 것 같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대전동물원 나들이를 가야겠다”고 말했다.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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