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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근대문화유산 시리즈 ③ 보존 모범사례

2007-01-15기사 편집 2007-01-14 16:38:26      은현탁 기자 hteun@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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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옷입고 문화공간 ‘UP’

첨부사진1대전 중구 은행동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리모델링을 거쳐 올 하반기 전시공간으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申昊澈기자>

근대건축물을 잘 활용해 성공한 케이스는 우리 주변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서울에서는 인사동 경인미술관 등 부지기수이고 지방에서도 더러 성공적인 사례들이 있다. 특히 경인미술관은 개화사상가 박영효가 살던 집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건축과 미술의 만남=대전시 중구 은행동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건축학적 가치에도 불구, 한때 수년동안 방치돼 있던 건물이다. 1958년 준공된 품질관리원은 관공서 건물이지만 일반 주택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고풍스러우면서 단아한 품격이 주변의 플라타너스 가로수와도 잘 어울렸다.

이 건물은 최근 ‘미술’과 만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대전시립미술관이 건물의 미적 아름다움과 원도심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주목해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것이다.

대전시립미술관과 ATA아시아건축연구실은 2005년 7월 공동으로 ‘광복60주년 기념 열린미술관: 산책-건축과 미술전’을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건물 관리권이 보훈청에서 문화재청으로 넘어가게 됐으며 이어 문화재청은 대전시립미술관이 품질관리원 건물을 열린미술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2006년 5월에도 ‘미술가가 꿈꾸는 모델 하우스’전을 개최해 두달간 30여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문화재청과 대전시는 앞으로 3억8000만원을 투입, 옛 품질관리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올 하반기 ‘창작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시민운동으로 선교사촌 보존=대덕구 오정동 한남대 옆 선교사촌(인돈학술원 일대)도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으로 결실을 맺은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오정동 선교사촌은 1955년 외국인 선교사들의 거주를 위해 조성됐으며 도심이지만 근대건축물과 주변 경관이 비교적 잘 어우러진 명소이다. 1999년 선교사촌 일부가 건설업자에 팔리면서 훼손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대전의 뜻있는 시민들의 ‘땅 1평사기 운동’과 이에 공감한 한남대의 도움으로 결국 해결됐다.

충남도청사 등 근대건축물 보존은 다른 지역의 도청사 이전에서도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전남도청 위치는 광주시 동구 광산동으로 예로부터 호남을 대표하는 모든 기능이 밀집돼 있는 곳이다. 본관은 1925년 건립된 2층 건물로 건축학적인 가치가 있는 건물이지만 도시형 비즈니스로 만드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러나 전남도청부지는 결국 문화체험시설, 문화관광산업시설 등이 들어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결론지어졌다.

이밖에 전북도청 자리도 박물관과 문화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경기도청 부지도 문화시설과 공원, 광장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끝-<殷鉉卓 기자>



사진설명;대전 중구 은행동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리모델링을 거쳐 올 하반기 전시공간으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사진 申昊澈기자>



대전의 주요 현존 건축물, 준공연도, 소재지(도표로 하면 좋겠음)

▲충남도청 1932년 선화동 ▲농산물품질관리원 1958년 은행동 ▲상공회의소 1936년 은행동 ▲회덕금융조합 1926년 원동 ▲한국산업은행 1937년 원동 ▲동양척식 충남북영업소 1921년 원동 ▲대전여고 부인관 1931년 대흥동 ▲대전여중 본관 1919년 대흥동 ▲대전여중 체육관 1937년 대흥동 ▲삼성초등학교 본관 1938년 삼성동 ▲대전극장 1935년 중동 ▲목동성당 1919년 목동 ▲성산교회 목사관 1930년 용두동 ▲충남도지사 공관 1932년 대흥동 ▲대전발전소 1929년 인동 ▲영열탑 1958년 선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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