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덩어리 멸치

안흥항을 비롯한 태안반도에서는 하루 평균 50-60여 톤의 멸치가 어획되고 있다.

이곳 멸치는 청정해역에서 자라 다른 지역 멸치보다 쓴맛이 덜하고 수심이 깊은 곳에서 어획해 제품에 이물질이 없어 깨끗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적당히 매운 풋고추와 함께 기름에 달달 볶아내는 멸치볶음은 우리 밥상에 빼놓을 수 없는 밑반찬이다.

특히 다른 어떤 생선보다 칼슘 함량이 높은 멸치는 그야말로 영양덩어리로 밥과 함께 밑반찬으로 먹으면 매일 수십마리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으니 칼슘부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칼슘덩어리인 만큼 멸치는 어린이의 성장발육과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 태아의 뼈 형성과 산모의 뼈 성분 보충에 탁월한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싱싱하고 담백한 안흥꽃게

꽃게 집산지인 안흥항은 사시사철 어선과 수산시장을 찾는 발길로 분주하다. 지난 여름 오징어 풍어에 이어 1일 금어기가 풀리기 무섭게 꽃게잡이 배들이 일제히 출어에 나섰다.

앞으로 두 달 동안은 오징어를 대체하여 꽃게잡이 배가 성시를 이룰 전망이다.

전국 제일의 청정해역인 태안 앞바다 인근에서 잡히는 태안 꽃게는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담백하기로 소문이 나있다. 그래서 한번 맛을 본 사람이면 그 맛을 잊지 못해 안흥항을 찾는다.

안흥항에서 맛볼 수 있는 꽃게 요리는 꽃게탕에서부터 꽃게무침, 꽃게찜 등 다양하다.

항주변에 위치한 횟집에서 언제든지 싱싱한 꽃게 맛을 즐길 수 있다.

안흥 꽃게는 껍질이 단단하고 청록색의 윤기가 흐른다. 또한 타지역의 것보다 크기가 커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

안흥 꽃게의 맛을 아는 미식가들은 벌써부터 안흥항 포구에 풍덩 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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