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공단 홍보,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습니다.”

근로복지공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 고양배)마라톤 동호회 ‘대마불사’(회장 배대현 차장)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마라톤 단체부문에 출사표를 던졌다.

마라톤 동호회 대마불사는 ‘대전지역 마라톤을 불같이 사랑하자’는 의미로 지난해 결성됐다. 마라톤 경력이 풍부한 배대현 차장을 중심으로 35명이 가입돼 있다. 3회째를 맞는 이번 3대 하천 살리기 마라톤엔 대전, 청주, 천안 등 본부 산하 사무소 직원 등을 포함해 총 65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2회 대회 참가를 계기로 근로복지공단 대전지역본부엔 마라톤 붐이 일었다.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하겠다고 나선 직원만도 수십명에 달해 다른 동호회 회원들로 부터 시샘어린 눈빛을 받아야 했다.

때문에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누구든지 참여 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고 함께 연습에 매진중이다.

대회를 앞두고 매주 2차례 단축코스를 뛰면서 처음 출전하는 회원들을 위해서는 주법과 요령도 전수해주며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처녀 출전하는 민선미 사원은 “일이 바쁘다 보면 대화할 시간도 없는데 마라톤을 계기로 건강은 물론 직원들간 사이도 돈독해지고 친밀감도 느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처럼 마라톤 대회는 직원간 결속력을 다져주기도 하지만 건강과 성취감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대전지역본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다.

마라톤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는 류덕길 부장은 “작년 마라톤이 계기가 돼서 지금까지 마라톤을 계속해 풀코스까지 완주했다”며 “그 덕에 담배도 끊고 몸무게도 8kg 이나 빠져 아내한테 사랑받고 있다”고 넌지시 털어놨다.

대전지역본부 직원들은 이번 마라톤 대회를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는 목적도 있지만, 고용산재 토털서비스와 요양에서 재활까지 찾아가는 서비스를 알릴 절호의 기회로 삼고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각오다.

고양배 공단 본부장은 "외부 고객이 만족하려면 직장 분위기가 활기차야 한다"며 "이번 마라톤 대회가 직원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元世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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