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회인초 졸업생 2000만원 기증

[報恩]4월 1일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 보은 회인초등학교 졸업생들이 후배를 위한 장학사업을 펼친다.

총동문회이 주축이 된 ‘개교100주년 기념사업회’는 동문들의 성금을 모다 준비해왔으며 행사예산 2000만원을 후배들의 장학기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김홍업 회장(57·48회 졸업생)은 “일회성 행사예산을 줄여 장학기금 종잣돈을 만들기로 했다”며 “매년 동문회가 일정액을 적립해 인재를 키우는데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1906년 사립 진명학교로 출발해 6년 뒤 회인공립보통학교로 개명한 뒤 지금까지 738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일제 강점기 대표적 서정시인 오장환(吳章煥·1918-1948)도 이 학교 출신이다.

기념사업회는 개교 기념일에 맞춰 학교 뒷산인 ‘송정봉’을 상징하는 ‘송정의 향기’라는 조형물을 본관 앞에 세우고 ‘꿈과 희망, 뿌리 깊은 회인교육 100년사’라는 기념책자를 발간한다.

또 역대 졸업생을 통해 확보한 졸업생 명부와 사진, 작품집 등 희귀자료를 담은 타임캡슐도 묻어 100년 뒤 개교 200주년 기념식 때 후배들에게 열어보게할 계획이다.

충북도교육청이 지원하는 ‘100년 역사관’도 기공하고 동문잔치인 어울림 한마당도 면민잔치로 마련된다.

충북에서는 청남초(1904년), 청산초, 교현초, 상산초(이상 1905년), 황간초(1906년) 등 5개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陸鍾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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