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문화친선협

백제인으로 일본에 천자문과 논어를 전해준 왕인(王仁) 박사가 묻힌 곳으로 알려진 일본 오사카부 소재 왕인묘역(오사카부 사적 13호)에 `백제문`(百濟門)이 건립된다.

사단법인 한일문화친선협회(회장 윤재명)는 2004년 이후 추진하고 있는 백제문 건립 계획이 사카부 문화재위원회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한국의 건축 양식으로 된 백제문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전면 3칸 단층 양식인 백제문은 3월 5일 기공식을 갖게 되며 8월 19일 준공할 예정이다.

총 건립비는 약 2억원으로 왕인 박사의 고향인 전남도와 영암군, 한일문화친선협회등에서 조달한다.

왕인 박사는 백제 제14대 근구수왕(서기375-384년)때에 전남도 영암군에서 탄생했으며 18세에 오경박사에 등용됐다.

약 1600년 전인 백제 아화왕(阿華王·아신왕) 14년에 일본 응신천황(應神天皇)의 초청으로 도일(渡日)해 일본 황실의 스승이 되어 아스카 문화를 꽃피우게 한 위대한 스승이었다.

당시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가지고 도공, 야공, 와공등 많은 기술자들과 함께 일본인들에게 글을 가르쳐 학문과 인륜의 기초를 세웠으며, 일본가요를 창시하고 기술 공예를 전수했다.

윤 회장은 "왕인 박사의 정신을 되살려 한일 관계를 선린우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宋信鏞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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