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鐘을 품고 살아온 버즘나무

2006-01-26기사 편집 2006-01-25 17:22:00      오인근 기자 inkun08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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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鎭川]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 통산마을 한가운데 있는 버즘나무(플라타너스)에 종이 박혀 있는 것이 발견돼 화제다.<사진>

수령 70여년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에는 둘레 50㎝, 길이 40㎝ 크기의 종(鐘)이 절반가량 나무에 박혀 있다.

이 종이 나무에 박혀있는 것은 대략 20여년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종은 마을 주민들이 50여년전 애·경사나 마을회의 소집 등을 알리기 위해 나무에 묶어 놨으나 20여년전부터 종이 나무에 박히기 시작하고 확성기가 보급되면서부터 마을 사람들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2년전 플라타너스 나무가 성장하면서 가지치기를 하다 우연히 발견했다.

높이 2m정도에 달려 있던 종도 나무가 성장하면서 높이 6m가 넘어서고 있다.

이 마을 이장 임종광씨(42)는 “어렸을 때는 키 큰 어른이 손을 뻗어서 종을 쳤는데 이제는 사다리를 놓고 올라야 종을 잡을 수 있다”며 “마을의 애환과 함께 이 종이 앞으로 20-30년 뒤에는 모두 나무속으로 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吳仁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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