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원 성금 기부, 취약계층에 수차례 기부하기도

익명의 80대 노인이 기부한 성금과 손 편지. 사진=서산시 제공
익명의 80대 노인이 기부한 성금과 손 편지.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충남 서산시 익명의 기부천사 소식이 전해지며,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전날 시 사회복지과를 방문한 익명의 80대 어르신이 경북 울진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지역에 써달라며 1024만 9522원을 기부했다.

기부와 함께 "울진 시민 여러분께, 여러분과 함께한 국민이 있으니까 빠른 복구가 될 것으로 믿으면서, 여러분 사랑합니다"란 메시지도 보냈다.

익명 기부자는 요양보호사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4차례에 걸쳐 198만원을 기탁했고, 지난해에도 서산시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15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기부자는 돌봐온 요양보호 대상자와 함께 필리핀에 봉사활동을 가려고 돈을 모아왔는데, 최근 대상자가 돌아가셔서 이번에 산불피해를 본 주민을 위해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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