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호·황하이니(베트남) 이정우·제인로즈(필리핀) 등 두 쌍의 부부

괴산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부 두 쌍이 지난 12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부 두 쌍이 지난 12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괴산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부 두 쌍이 지난 12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괴산군 가족센터(센터장 한석수)는 결혼이민가족의 자존감을 높이고 건강한 가족공동체 형성을 통한 안정적 조기 정착을 위해 △고민호·황하이니(베트남) △이정우·제인로즈(필리핀) 등 두 쌍의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족·친지를 비롯해 이차영 군수,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 윤남진 충북도의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는 두 쌍의 다문화가정 부부에게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날 결혼식은 전통혼례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괴산향교 류병환 전교의 집례로 괴산향교 홀기(笏記)에 따라 전안례, 교배례, 서친지례, 서배우례, 근배례, 주례사 등 전통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결혼식은 신랑·신부에게 더욱 뜻깊은 추억을 선물했다.

필리핀 출신 제인로즈(38)씨는 "한국에서 전통혼례로 결혼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석수 가족센터장은 "오늘 결혼한 두 쌍의 다문화가정 부부가 앞으로 한국문화를 잘 이해하면서 이웃들과 더불어 잘 살아가길 바란다"며 "괴산군 가족센터에서 추진 중인 `행복한 가정 이루기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괴산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부 두 쌍이 지난 12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부 두 쌍이 지난 12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진=괴산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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