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고 한화 이글스서 해외 스카우트로 제2의 야구 인생 시작...내달 스프링캠프부터 합류

김진영 선수. 사진=연합뉴스
김진영 선수. 사진=연합뉴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우완 투수 김진영(30)이 한화 이글스 전략팀 해외 스카우트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한화이글스는 27일 "김 선수는 2010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미국 프로야구와 KBO리그를 경험하며 선진 야구와 트렌드를 연구해 왔다"며 "최근 자비로 미국 연수를 떠나 다양한 장비 활용법을 공부하는 등 구단이 지향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왔다"고 프런트 영입 이유를 밝혔다.

김진영은 구단을 통해 "은퇴 후 구체적인 목표가 없었는데 구단의 제의로 인생 비전과 방향성을 다시 생각했다"며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라 처음부터 배우는 자세로 맡겨진 임무를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야구 공부를 위해 지난 5일부터 열흘간 미국에서 연수를 받았다"며 "이 기간 각종 과학 장비 활용법을 배우고 미국 야구인들의 선수 평가 방법에 관해 공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랫동안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대전시민과 이글스 팬들을 향해 "무한한 사랑을 보내준 팬과 지역민들이 있어, 한화라 행복했다"라며 "이제 프론트에서 지금까지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김진영은 덕수고 재학 중이던 2010년 미국 시카고 컵스와 계약금 12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는 각종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귀국했다. 지난 2017년 KBO리그 한화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통산 91경기 3승 8패 9홀드 평균자책점 4.22의 성적을 거두고 은퇴했다.

김진영은 내달 1일부터 경남 거제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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