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직장폐쇄 영향… 오는 3일부터 폐쇄 해제까지 합류

류현진 선수. 사진=연합뉴스
류현진 선수. 사진=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친정팀 한화이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류현진은 오는 3일부터 경남 거제에서 진행되는 한화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선수단과 함께 훈련에 돌입한다. 류현진의 훈련을 도울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와의 동행이 길어질 경우 충남 서산에 마련된 2군 캠프에서도 훈련을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지역 체육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당초 류현진은 이달까지 한국에 머무른 뒤, 내달 초 토론토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캠프 준비를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노사 합의 불발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직장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현지에서 마땅한 훈련장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때문에 류현진은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스프링캠프에 합류에 새 시즌을 위한 훈련을 진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뒤 7년간 98승을 올리며 리그를 평정한 `코리안 몬스터`로 꼽힌다. 2013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로 떠나면서 약 2573만 달러(308억 원)의 이적료를 선물했다. 이후에도 매년 후배 투수들과 비시즌 `미니 캠프`를 함께하며 훈련비를 지원하는 인연을 이어 왔다. 한화는 류현진의 등번호 99번을 임시 결번으로 남겨두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류 선수는 오는 3일부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MLB 직장 폐쇄가 해제될 때까지 경남 거제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훈련 일정을 함께 한다기보단 훈련 공간 일부를 함께 공유하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