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001억원 투입해 신청사 건설
시민 불편 감소, 업무 효율성 기대

세종시가 시청 별관 신축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20일 밝혔다.

1000억 원에 달하는 건립 예산이 논란이 됐으나, 시민 편의와 부서 간 업무 효율성을 고려해 건립을 매듭짓겠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날 온라인 정례브리핑 시문시답을 통해 별관 신축 필요성을 설명했다.

조수창 자치분권국장은 "세종시 10개 실·국·본부 중 4개가 외부에 임차청사로 운영됨에 따른 시민 불편이 가중되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임차청사 운영으로 부서 간 업무협조가 갈수록 저하되고 있는 것도 별관 증축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종시청의 10개 부서중 경제산업국과 도시성장부 등 4개 부서는 외부 임차 청사에 입주해 일을 하고 있다.

이들 4개 부서가 지불하는 연간 임대로는 1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상가 내 임차 청사를 계속 유지해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세종시의 고질적인 상가 공실률 해결을 위해 서다.

이에 조 국장은 "상가공실에 대한 우려에 공감해, 2015년에 부지가 매입되었음에도 별관 증축을 계속 미뤄 온 것"이라며 "올해부터 설계를 시작하더라도 약 4년의 기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인구성장 속도나 정원 증가 추세 등을 감안하면 더 이상 늦추는 것은 업무 비효율로 이어질 우려있다"고 했다.

별관은 시청사 서측 주차장 3만㎡부지에 지하2층-지상6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토지 보상비를 포함해 1001억원이 소요된다. 2025년 완공 계획이다.

조수창 자치분권국장은 "시는 금강 보행교 방문과 금강변 상가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별관 내 360면 이상의 대규모 주차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별관 증축에 대하여 시민 여러분들의 넓은 이해를 부탁드리고, 더 나은 행정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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