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 출신…"인적 네트워크·정치력 강점 자부"

박희조 전 청와대 행정관이 20일 대전시의회에서 대전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뒤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정의 기자
박희조 전 청와대 행정관이 20일 대전시의회에서 대전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뒤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정의 기자

박희조 전 청와대 행정관(국민의힘 대전 동구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의 대전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중앙 정치권과의 인적 네트워크 등을 내세운 그는 동구에서의 정권교체 의지를 내보였다.

박 전 행정관은 20일 대전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까지 정략으로 이용한 문재인정부, 인구감소를 비롯해 대전을 위기로 몰아가는 무능한 대전시정과 구정을 뿌리부터 바꿔야 한다"며 "정권교체와 시정교체, 동구 구정 교체를 한꺼번에 이뤄야 한다는 신념으로 동구청장에 출마하게 됐다. `동구발(發) 대전개혁`의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일성했다.

이어 "20년 넘게 정당 사무처 길을 걸어 오면서 국정과 국회를 두루 경험해 지방단체장으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착실히 갖춰 왔다"면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는 예산 문제를 빼놓을 수 없는데, 저는 중앙 정치권에서도 오래 몸을 담으며 인적 네트워크와 정치력 등을 겸비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당에 대한 충성심도 피력했다.

그는 "1995년 국민의힘 전신인 민주자유당에서 시작해 보수우파 정당의 길을 올곧게 때로는 외롭게 걸어왔다"면서 "당이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을 때도 한눈을 팔지 않고 당을 지킨 소신과 의리의 인물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내보였다.

박 전 행정관은 "대전 성장 재도약을 향한 디지털 플랫폼의 동구를 건설하겠다"며 "철도박물관 유치로 상징되는 도시재생과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으로 상징되는 연구개발과 산업 축을 연계한 도시재생도 이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대전의 다른 구보다 빠르게 그리고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동구는 그에 걸맞는 창의적인 미래 비전과 젊고 혁신적인 리더십이 절실하다. 나아가 국회와 중앙정부, 대전시를 움직일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삶을 뿌리부터 근본적으로 혁신하려면 동구로부터, 대전으로부터, 충청으로부터의 혁신과 개혁이 필요하다. 박희조가 정권교체에 앞장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현재 올해 지선에서의 동구청장 후보군으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직의 황인호 동구청장과 남진근(동구1) 대전시의회 의원과 국민의힘에선 박 전 행정관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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