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미디어센터, 국가의료기관 설립 대선 공약 제시
충청권광역철도 조기건설로 서울-세종 직통연결 건의

[그래픽=대전일보]
[그래픽=대전일보]
세종시가 12일 제20대 대선후보에게 건의한 공약은 도시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의료기관과 미디어단지, 광역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도시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세종시는 대선 건의 공약으로 미디어단지 SMC(Sejong Media Complex, 세종 미디어 콤플렉스) 조성과 △충청권 국립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건설 및 수도권 전철 연장을 꼽았다.

미디어단지 구축을 건의한 이유는 세종의사당과의 연계성에서 찾을 수 있다. 시는 미디어단지 예정지를 국회세종의사당 인근으로 정했다. 미디어단지 내 언론사들이 국회에서 쏟아지는 이슈를 취재하는데 용이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는 국회를 필두로 정치와 행정·언론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언론사 17곳이 세종시 이전과 지사 설립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번째로 건의한 공약은 국립감염병전문병원 설치다. 국립감염병전문병원은 감염병, 희귀·난치병을 총괄하는 국가의료기관이다. 시는 세종정부청사 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과의 보건 의료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충청권 최초로 국립감염병전문병원을 유치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현재 국립감염병전문병원은 수도권에만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또 향후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설치되면, 대통령 전담병원의 역할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마지막으로 건의한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건설과 수도권 전철 연장은 교통 여건 개선에 방점이 찍혔다. 교통 여건 개선을 통해 수도권은 물론, 인접한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을 높일 전략이다.

현재 서울에서 천안까지만 그치는 수도권 전철을 세종까지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또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맞춰 건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박우경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우경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