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급여 3874만원…3년 연속 도내 1위
충북도내 유일 전국 평균 보다 높은 시군

진천군청 청사.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군청 청사.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진천군이 충북도내에서 가장 우수한 양질의 고임금·알짜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진천군이 발표한 2020년 원천징수지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진천군에는 5만2462명의 근로자들이 있으며, 이들의 연간평균 급여는 3874만원으로 3년 연속 충북도내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급여 3848만원보다 높은 시군은 도내에서 진천군이 유일하다. 특히 도내 평균 급여 3550만원보다 9.1%(324만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7년(2016년 기준)부터 2021년(2020년 기준)까지 진천군의 5년간 자료를 보면 △근로자 수 4만4253명→5만2462명으로 18.6%(8209명) △급여 총액 1조4459억원→2조322억원으로 40.5%(5863억원) △1인당 급여 3267만원→3874만원으로 18.6%(607만원)가 증가했다. 급여 총액의 급격한 증가는 대기업, 우량기업 유치에 따른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이를 통해 도내 2위였던 1인당 급여 분야에서 진천군은 2019년부터 도내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통계에서 진천군이 주목한 또 다른 분야는 관외 출·퇴근 인원의 감소 부문이다.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에서 원천징수지별 인원에서 주소지별 인원을 제외해서 산출한 관외 출·퇴근 인원은 △2017년 1만3462명 △2018년 1만3389명 △2019년 1만1859명 △2020년 1만2650명 △2021년 1만2685명으로 나타났다. 5년전보다 관외에서 출퇴근한 인원은 777명 감소했으며, 비율은 30.4%에서 24.2%로 6.2% 대폭 감소했다. 군은 2020년 진천군의 인구증가수가 2396명(8만1225명→8만3621명)인 걸 감안하면 일자리 증가와 관외 출·퇴근 인구 감소가 89개월 연속 인구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증명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군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단지 개발, 대기업·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증가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남은숙 경제과장은 "진천군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고용률 등 대부분 경제지표에서 도내 1, 2위를 다투고 있을 만큼 경제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도 20% 이상의 근로자들이 관외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만큼 정책적으로 그 비율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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