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2.4% 증가
대형SOC 조기개통 등 기대

6일 오전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2022 정부예산 최종 확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6일 오전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2022 정부예산 최종 확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청주]충북도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 2022년 정부예산에 충북 관련 사업비 7조 6703억 원을 확보해 8조 원 시대 발판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확보한 2022년도 예산은 지난해 6조 8,202억 원 보다 12.4%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내년도 정부예산 7조 6703억 원은 지난 2012년 3조 6880억 원 확보에 이어 10년만에 2배를 뛰어넘는 것으로 충북의 산업발전 및 경제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도는 국회 증액 과정에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반도체 인력양성 융합센터 건립 △김치원료 공급단지 조성 등 충북 주요 현안사업 대부분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SOC 사업을 살펴보면 사업 장기화로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던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2023년 조기개통을 위해 200억 원이 추가 증액됐다. 중부내륙철도는 2023년 개통을 위해 394억원이 추가 증액되는 등 대형 SOC사업의 조기건설을 통해 주민숙원 해결과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게 됐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양성 전진기지 구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미래 핵심산업의 기초인 반도체분야 실무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 실무인력양성 융합센터 건립(4억 4000만원), 고령화 사회에 효과적인 교육을 통한 노인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노인전문교육원 건립(3억 원) 반영 등 충북이 청년부터 노인까지 아우르는 인력양성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치종주국으로써의 국산김치 경쟁력 강화 및 농업생산기반 확대에도 속도를 내게 됐다. 김치원료 저장확대로 생산비를 절감하고, 국산김치 소비를 증가시켜 김치종주국으로써 국산김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김치원료 공급단지 조성 5억8000만원이 증액 반영했다. 또 진천 백곡문백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재편사업(3억 원), 충주 동부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3억 원이 추가 반영돼 농업생산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활성화 및 콘텐츠산업 육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폐철도와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를 활용한 친환경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단양 에코 순환루트 인프라 구축사업(3억 원),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속리산 생태탐방원(4억5000만원) 등이 반영돼 문화·관광 활성화에 나서게 됐다

충북도의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의 분야별 확보 현황은 △복지·여성분야가 2조 1346억원(27.8%)으로 가장 많고 △SOC분야 1조 7434억원(22.7%) △산업·경제분야 1조 5093억원(19.7%) △농·산림분야 9971억원(13.0%) △환경분야 6368억원(8.3%) △소방·안전분야 2309억원(3.0%) △문화·관광분야 1980억원(2.6%) 순이다.

성일홍 도 경제부지사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세와 내년도 대선을 앞두고 신규예산을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속에서 지역 국회의원, 시장, 군수 등과 합심하여 지역주요현안 사업을 대부분 반영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일부사업이 미반영됐지만 내년도에는 올해 미반영된 사업은 물론 정부정책에 부합한 다양한 사업 발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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