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 등 업무 수행 승무원 이미지 공개
타투 허용, 외모·학력 제한 없앤 자격 요건

에어로케이항공이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공고 캠페인에서 테이저건으로 기내 난동을 제압하는 업무 등을 수행하는 강인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에어로케이 제공
에어로케이항공이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공고 캠페인에서 테이저건으로 기내 난동을 제압하는 업무 등을 수행하는 강인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에어로케이 제공
[청주]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의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캠페인이 화제다.

에어로케이 공식 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이번 채용 공고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체된 항공 업계에 올해 첫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자체도 화제지만 특히 파격적인 채용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에어로케이가 공개한 채용 캠페인에는 객실 승무원이 테이저건으로 기내 난동을 제압하고 인명 구조활동을 수행하는 강인한 모습을 공개했다. 단순 서비스직으로만 평가되던 승무원에 대한 기존 인식을 꼬집으면서 안전 요원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객실 승무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하는 에어로케이의 의도가 담겨있다.

자격 요건 또한 주목할만하다. 학력 제한, 외모 규정, 나이 제한 등을 없앴다. 서류 전형 시 사진 제출도 금지하고 외국어 능력과 대외 활동 등 최소한의 요구 조건으로 1차 평가한다. 자기소개란 또한 승무원 지원 동기 및 입사 후 포부와 같은 평이한 질문 대신 지원자 자신을 개성 있게 표현해 달라고 주문해 입체적인 인재를 원하는 에어로케이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에어로케이 항공 강병호 대표는 "이번 채용 캠페인은 항공사 객실 승무원의 전통적 이미지에 대한 편견을 깨고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명감과 직무에 대한 무게감을 담은 것"이라며 "에어로케이는 안전이라는 타협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 외에는 개인의 개성과 자유를 존중하는 업무 환경이며,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타투를 허용하고 자유로운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어로케이의 이번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에어로케이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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