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지킴이 전담반 구성 등 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 앞장

[공주] 공주시가 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에 이어 알기 쉬운 언어쓰기 범 시민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국어기본법 제14조 제 1항에 따라 그동안 관행적으로 사용해온 어렵고 생소한 공공언어를 시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바꾸고 어문 규범에 맞춰 한글로 작성하도록 `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올 상반기 공문서 56건, 보도자료 576건을 검수해 △외국어 165개 △한자어 137개 △차별어 5개 등 총 307개를 선정해 용어를 순화하고 전 직원 대상으로 올바른 언어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을 2회 실시했다.

지난 7월부터는 행정포털시스템 `공공언어 바로알기 게시판`을 신설해 매주 10가지의 순화된 행정용어를 게시해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시스템에 `공문서 용어 점검` 기능을 추가하고 `한글 지킴이 전담반`을 구성·운영해 역량을 키우고 쉽고 바른 공공언어를 쓸 수 있는 환경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시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시 누리집(홈페이지)에 `시민 제안 게시판`을 신설해 공고문, 홍보물, 각종 민원 서식 등 시민이 이용할 때 개선해야 할 용어를 접수받아 전문기관 검토를 통해 바른 행정용어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어 외국어 3,579개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와 다양한 용례, 용어에 대한 시민 인식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쉬운 우리말 사전`을 탑재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문인협회, 시낭송가협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동참을 적극 유도하고 찾아가는 국어진흥 평생학습 과정 개설, `한글사랑 동아리` 구성·운영, 카드뉴스 등을 통해 알기 쉬운 언어쓰기 범 시민 운동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양희진 문화체육과장은 "현대 사회에서 정책과 법 제도는 시민의 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공공언어는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알기 쉬운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며"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와 알기 쉬운 언어쓰기 운동을 적극 추진해 공공정보의 접근성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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