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선박해양사고 발생 35명 구조

[보령] 보령해양경찰서는 지난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이 찾은 보령·홍성·서천 일원의 서해남부 앞바다에서 발생한 해양사고와 응급환자 긴급이송으로 모두 3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밤 11시 10분경은 보령시 삽시도에서는 9세 어린이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비함정에 의해 1시간여 만에 대천항으로 이송됐으며 대기중이던 119 구조대에 인계됐다.

같은 날 오전 10시 42분경 대천항 인근 해상에서 3명이 승선한 5t급 어선 A호가 해상에 떠다니는 부유물에 걸려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대천파출소 순찰정이 현장으로 이동해 안전관리를 실시 했으며, 서천군 부사방조제 인근에서 승선원 1명이 탄 고무보트 엔진이 고장나 해양경찰에 구조를 요청하고, 2명이 탄 모터보트가 바닷물이 보트에 유입돼 침수하며 엔진이 고장났으며 2명이 탄 모터보트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해 구조를 요청하는 등 주말에만 응급환자이송과 5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해 9명을 구조했다.

이어 26일 8시 31분과 10시 44분경 천수만 죽도 인근과 삽시도 인근에서 2명과 3명이 탄 모터보트가 각 각 엔진고장과 연료부족으로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으며, 홍성 천수만 죽도 인근에서는 18명이 승선한 8t급 낚시어선 B호가 저수심의 갯벌·모래지역에 좌주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휴일인 26일에도 4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해 26명이 구조됐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레저기구를 타고 바다에서 활동 계획이라면 반드시 장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선박을 조종하는 사람은 항해하는 해역의 위험물과 수심 등을 숙지하는 등 안전운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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