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135% 증가
농식품부, 비상연락체계·초동대응반 편성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부터 19일까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는 54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23건과 비교하면 135% 증가한 수치다.

방역당국은 방역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2019년과 2020년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강원과 경기의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던 까닭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전국 지자체 및 유관기관·단체 등과 함께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하여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가축전염병 의심 신고가 있을 경우, 즉각적인 현장 조치가 가능하도록 기관별 초동대응반을 편성했다.

초동대응반은 농식품부와 검역본부 기동방역기구, 검역본부 역학조사반, 지자체 시료채취반, 방역지원본부 초동대응팀으로 구성된다.

또한 23일에는 다시 한번 전국 일제 축산환경 소독의 날을 운영, 농가 방역을 독려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축산 농가와 축산관계 시설에서는 농장·축산시설 및 축산차량 내·외부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당부한다"고 밝혔다.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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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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