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여 송이의 새빨간 꽃무릇 장관

성주산자연휴양림에 만개한 꽃무릇. 사진=보령시 제공
성주산자연휴양림에 만개한 꽃무릇.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 보령시 성주산자연휴양림에 가을을 맞아 꽃무릇이 진홍색 꽃망울을 터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에 성주산자연휴양림 입구 노송 숲 등지에 조성된 꽃 무릇 군락지는 매년 이맘때면 5500㎡ 면적에서 25만여 송이의 꽃무릇이 개화해 가을정취를 물 씬 풍겨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

꽃무릇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종 모양을 닮았다 하여 `석산화(石蒜花)`라고도 하며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숲속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우리나라는 전북 고창의 선운사와 전남 영광의 불갑사, 함평의 용천사가 꽃무릇 군락지로 유명한데 유독 사찰 주변에 많은 이유는 사찰의 단청이나 탱화에 꽃무릇 뿌리의 즙을 바르면 좀이 슬거나 벌레가 꾀지 않아 보존이 용이하다는 실용성 때문이다.

꽃무릇의 꽃말은 `슬픈 추억`,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성주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꽃무릇은 이달 중순부터 내달 초 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동일 시장은 "성주산자연휴양림의 꽃무릇은 다음달 초까지는 만개할 것으로 보이니 가족, 연인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보령을 찾아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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