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 세계명소화 청사진 밝혀
2026년까지 해미역사공원, 순례길 조성 추진

14일 맹정호 시장이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14일 맹정호 시장이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서산시가 해미국제성지를 전 세계인이 모여 평화와 생명을 이야기하고, 화합과 치유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집중 육성해가기로 했다.

맹정호 시장은 14일 해미국제성지 노천성당에서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추진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미순교성지는 18~19세기 천주교 박해 당시 수백의 무명 순교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지난해 11월 교황청으로부터 전 세계 30곳에 불과한 국제성지로 지정됐다.

서산시는 해미국제성지를 평화, 인권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세계인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접목할 수 있는 청사진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 확보를 위해 역사복원과 체험, 성지 정비,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

특히, `해미역사공원`조성, IT기술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야간 순례길로 특화한 `해미국제성지 순례길`조성, `3대 종교와 연계한 문화 관광 콘텐츠`발굴을 추진키로 했다.

맹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역사·문화적 가치 제고를 위해 해미국제성지의 등록문화재 지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추진 그리고 학술연구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중 해미국제성지 선포식, 내년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서해안고속도로 서산나들목 요금소에 기념물 제작, 미디어와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대외적 홍보도 펼치겠다"고 했다.

세계명소화 추진위원회도 구성, 항공·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과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간월도관광지 개발 등 체류형 관광의 기반 마련에도 중점 나서기로 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해미국제성지를 K-POP과 같이 대한민국하면 떠오를 수 있는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며 "18만 시민을 넘어 전 국민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연희 시의장 및 시·도의원, 천주교·문화계 관계자, 지역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해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에 화답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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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해미국제성지 노천성당에서 이연희 시의장과 시·도의원, 천주교·문화계 관계자, 지역 대표 등 40여 명이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에 화답했다. 사진=서산시 제공
14일 해미국제성지 노천성당에서 이연희 시의장과 시·도의원, 천주교·문화계 관계자, 지역 대표 등 40여 명이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에 화답했다. 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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