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저소득층 도배봉사 등 앞장

내수자율방범대원들이 교통사고 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내수초등학교 일대에서 어린이와 운전자 등 시민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청주 내수읍행정복지센터 제공
내수자율방범대원들이 교통사고 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내수초등학교 일대에서 어린이와 운전자 등 시민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청주 내수읍행정복지센터 제공
[청주]`우리마을은 우리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마을 주민들의 안전 파수꾼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이들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주 청원구 내수자율방범대(대장 신희철·여성대장 노재희) 대원들이다. 이들 대원들은 지역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비롯해 지역내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배장판 봉사활동까지 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청원구 내수읍행정복지센터(읍장 허일회)에 따르면 이들 내수자율방범대원들은 지난 8일 내수초등학교 일대에서 내수초등학교 어린이와 운전자 등 시민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내수자율방범대와 내수파출소, 내수읍 직원과 이장 6명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캠페인 참석자들은 어린이교통안전법규 준수, 안전띠 매기 등 거리홍보를 벌였다. 특히 `안전한 도로, 내가 지킨 기초질서로부터`란 슬로건 아래 청주시 캐릭터 `생이와 명이` 두 요정과 함께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뒤 교통안전 팸플릿을 나눠주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의 지역사랑은 코로나19도 막지 못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 자율방범대의 지역 사랑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이들 자율방범대원들은 새봄을 맞아 지역내 저소득층 가구를 방문, 도배 봉사활동을 벌였다. 자율방범대원들은 내수 구성2리, 입상2리 저소득 가정 3가구를 방문해 더러워진 벽지를 걷어내고 깨끗하고 보온성이 있는 새 벽지로 교체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기탁하고 있다. 내수읍자율방범대는 지난해 연말 내수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내 저소득 학생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150만원을 기탁했다. 기탁된 장학금은 총 12명(중학생 20만원 3명, 초등학생 10만원 9명)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전달됐다.

신희철 자율방범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이 많아진 만큼 내수읍 행정복지센터와 협의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지속해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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