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도우미 확진…감염사실 숨기려 한 의혹

[금산]금산군이 코로나19 대응을 제대로 못하는 등 안일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이동경로를 숨긴 확진자로 인해 지역내 N차 감염은 모두 22명으로 늘어나 코로나19 확산여부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접촉자들에 대한 현재 정확한 전수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추가 감염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군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잘못된 이동경로가 외부로 알려져 초기 대응논란과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입단속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 박 모씨는"이동경로를 숨긴 확진자로 인해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주민제보를 모르쇠로 일관한 금산군이 문제를 키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금산군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시행하는 버스도우미 5명중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버스 노선에 대해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차량방역과 9개 보건지소에서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10일 오전 9시부터 코로나 검체채취를 진행했다.

문제는 금산군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난문자를 보내지 않아 이용객 불편과 코로나19 감염사실을 숨기려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군은 10일 코로나 확진자 136명으로 격리 치료자 68명, 자가격리 144명으로 11일 현재 10대 자가격리자 2명과 20대 신규 1명 등 코로나19 확진자는 139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주민 박 모씨는 "연일 계속된 무더위와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쳐 있는 의료진들은 주말에도 불볕더위와 사투를 벌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도 관리자들은 확진자 동선 감추기 급급한 것 같다"고 꾸짖었다.

이화영 보건소장은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지역사회의 위기감과 불암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 같다"며 "동선을 허위 진술한 확진자는 현재 치료중으로 감염병위반 혐의를 적용해 고발 등 조치를 강력하게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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