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운동장 임시 선별검사소, 제2생활치료센터 방문

김부겸 국무총리의 한밭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 방역현장 점검에서는 대전소방본부가 지원한 119 회복지원차량도 화제가 됐다.

특히 김 총리 등은 이날 코로나 감염 사태에 폭염까지 덮치면서 어려움을 겪는 의료진 등 종사자를 위해 대전소방본부가 지원, 배치한 119 회복 지원 차량에 탑승해 내부 시설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대전소방본부가 지원하고 있는 119 회복 지원 차량은 최근 코로나 검사 수요 증가와 거듭되는 폭염에 대비해 의료진 등이 쉴 수 있도록 개조된 대형 버스다. 차량 내부에는 공기청정기, 냉방기, 냉장고, 이온음료 등이 완비돼 있다. 대전지역 내 3개 임시 선별검사소 가운데 가장 먼저 설치, 주말과 휴일에도 오후 9시까지 연일 코로나 검진 강행군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녹초가 된 한밭운동장 임시 선별검사소 의료진과 종사자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처럼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총리는 "선별진료소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차량을 개조해 지원한 소방본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대전시도 의료진을 위해 회복 지원 차량이 추가 보급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채수종 대전소방본부장은 "의료진들이 최근 폭염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는 말을 듣고, 체력 회복을 위해서 지원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대전소방본부는 회복 지원 차량을 오는 20일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폭염 상황 등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거나 추가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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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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