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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00명대 확진 '코앞' 現 방역체계 실효성 의문

2021-07-28 기사
편집 2021-07-28 17:36:50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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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코로나 감염 100명대…전국 일괄 4단계 목소리도

첨부사진1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대전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신호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 만에 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충청권에서도 28일 128명이 확진되는 등 사태가 심상치 않다.

정부는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등 높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했지만 좀처럼 꺾이지 않은 확산세에 현행 방역체계를 보완하는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96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기록한 최다 확진 규모다. 누적 인원도 20만 명에 가까운 19만 3427명을 기록했다.

검사량 감소로 확진 규모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주말에도 최다 확진자 기록이 매주 경신되고 있다. 또한 전체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달 말 약 18.9%에서 최근 30%대까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풍선효과'가 현실화됐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더욱이 전파력이 강한 델타(인도형)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속속 번지고 있는데다 여름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주(18-24일)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1412명) 중 델타 변이가 8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국내 감염 사례 가운데 델타 변이 검출률만 50%에 육박한 48%를 기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 같은 흐름이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 우세하다. 확산 속도와 형태로 볼 때 향후 2000명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공급량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는 백신 접종률과 함께 전파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 증가도 경계 대상이다.

이날 기준 전국 1차 백신 접종률은 34.9%, 접종을 모두 마친 비율은 13.6%로 아직 미흡한 수준에다가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여전히 확진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연장됐고 비수도권에도 3·4단계가 적용됐지만, 수도권에 준하는 비수도권 확진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 확산 차단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거리두기 또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현 거리두기 체계에선 이동량 감소에도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주(19-25일) 국민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오히려 직전주보다 각각 1.0%,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현 거리두기 단계에 '특단의 조치'를 추가한 방역체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수도권과 달리 지자체별 상황에 따라 차별을 두었던 거리두기 적용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 때문이다. 매 주마다 지역별로 달리하는 거리두기 단계는 효율성이 없다는 분석이 입증되면서 전국을 '짧고 굵은 4단계'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행 거리두기가 효과를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 조치 필요성을 검토 중이다. 감염 경로 등 흐름을 보다 면밀히 파악해 '4단계+알파'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이 2주를 지나고 있는 시점으로, 효과를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할지 여부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23명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서구 19명, 유성구 8명, 대덕구 5명, 중구 4명, 동구 2명 등 모두 3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 4명 등이 추가됐다. 충남에서는 천안 22명, 서산 7명, 아산·금산·홍성 각 3명, 계룡 2명, 당진·태안·보령·부여·예산 각 1명 등 모두 4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에서는 청주 13명, 충주 9명, 음성 4명, 제천·증평·단양 각 1명 등 모두 29명이 확진됐고, 세종에선 5명의 가족간 감염 발생 등 모두 11명이 감염됐다. 장진웅·김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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