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기자실, 열병합발전소 반대 기자회견

박병철 대전시복합화력발전소증설반대투쟁위원장은 2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병철 대전시복합화력발전소증설반대투쟁위원장은 2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전 도심 열병합발전소 증설 허가를 반려해야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사진=박우경 기자
박병철 대전시복합화력발전소증설반대투쟁위원장은 2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전 도심 열병합발전소 증설 허가를 반려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전열병합의 현대화사업을 두고, 발전소 증설 시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이 줄어든다는 열병합 측의 설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전시 보고서에 대전열병합발전은 지난 2018년도에 이미 (연료를) 벙커C유에서 LPG, LNG로 전환했다고 나와 있다"며 "또 한번 벙커C유를 LNG로 변경 증설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말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위원장은 "대전열병합을 증설하면 온실가스는 8.8배, 대기환경오염물질은 7.5배가 폭증한다"며 "실제 배출량이 매년 정확히 공지되고 있는데 왜 거짓자료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홍보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전열병합의 외국계 투기자본 맥쿼리는 단기수익 극대화를 위해 지분 투자와 장기차입금 조달, 고율의 이자수익을 내고 있다"며 "목표 수익 달성 후 매각 처분 행태를 보여 오고 있다. 대전열병합에서도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전열병합발전은 2015년도 357억 원에 인수 후 기존 저리 이자 749억 원을 상환 후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780억 원을 발행해 3년간 배당만 270억 원 이상을 취했다"며 "이는 연 20%가 넘는 고이율의 사채놀이를 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끝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전열병합증설 허가를 반려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시민들이 반대할 경우, 각 지자체장이 발전소를 반대하는 의견을 제출하면 추진이 취소됐다"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지 못한 대전열병합의 증설 허가 서류를 주저하지 말고 반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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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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