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당대회 열어 모바일 투표로 선출

이종배 국회의원
이종배 국회의원
정우택 전 국회의원
정우택 전 국회의원
[청주]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치면 15년 만의 경선이다.

16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이날 도당위원장 후보자 접수에 박한석(49) 도당 수석대변인, 이종배(64·충주) 국회의원, 정우택(68) 전 국회의원이 등록했다. 이로써 차기 도당위원장은 오는 23일 열리는 도당대회에서 대의원 600명의 모바일 투표로 선출한다. 이날 선출된 후보자는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도당은 2006년 한나라당 시절 한대수 전 청주시장이 경선을 통해 선출된 이후 줄곧 합의추대 형식으로 위원장을 맡아왔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경선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흥행몰이`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경선에 나서는 후보들은 상당한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4선 국회의원·충북지사 등을 지낸 정 전 의원과 3선의 현역인 이 의원은 자천타천 차기 충북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경선 결과가 향후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경선 패배가 자칫 지방선거 공천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을 하면서 외부에 별다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새로운 개혁정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당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출마를 결정했다"며 "공정한 경선을 통해 당원중심, 도민중심의 올바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난 15일 출마의 변을 통해 "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 공천을 좌지우지하는 자리나 도지사에 출마하기 위한 교두보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정권교체와 지방선거 승리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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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석 한국당 충북도당 수석대변인
박한석 한국당 충북도당 수석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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