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군에 따르면 영동명품복숭아 생산지로 사시사철 최고 품질의 과일이 생산돼 과일고장이라 불리는 영동군이지만 그중 복숭아는 지역에서 가장 넓은 재배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영동 황간면 박정기(64) 씨는 시설복숭아 막바지 수확작업에 한창인 가운데 영동지역 첫 출하농가인 그는 8000㎡ 규모 시설하우스에서 조황, 수황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순 조생황도 `조황` 품종출하를 시작해 조황품종은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숙기가 6월 하순경이다. 중량이 230g에 당도는 11브릭스 이상으로 품질이 우수해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설하우스에서 자란복숭아는 병해충에도 강할 뿐만아니라 노지에서 재배한 복숭아보다 당도가 높다. 노지보다 2개월의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노지에서는 봉지에 씌워져 양분을 듬뿍 빨아들여 열매가 커 갈시기이지만 박 씨는 올해 막바지 수확작업을 하고있다.

이에 2㎏, 2.5kg 상품을 출하하고 있다. 출하 가격은 1㎏당 평균가격이 2만 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가락동 중앙청과로 납품되어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6t 정도를 수확하고 작업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농가경영노하우에 체계적인 기술보급과 영농지도로 힘을 보탰다.

지난 2013년 영동군시범사업으로 땅속의 냉기와 열기를 이용해 생육적정온도를 유지해주는 지중 냉온풍을 이용한 시설과수 비용절감 사업을 지원받아 경영 비 30-40% 절감과 상품성 향상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영동군의 선진농업기술과 농가의 소중한 땀방울이 합쳐져 최고의 과수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장인홍 농기센터소장은 "복숭아 재배에 적합한 토질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생산된 영동 복숭아는 전국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기술보급 등 과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2836호 농가가 1259㏊ 면적에서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다. 이중 시설재배농가들은 농가에 따라 이달중순까지 수확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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