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교육정책 필요성 제기

진천군청 청사 전경.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군청 청사 전경.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진천군이 학령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령인구 증가에 따른 맞춤형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6일 진천군에 발표한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진천군의 만 6세부터 17세까지의 초중고 학령인구(이하 학령인구)는 1만238명으로, 주민등록 전체 인구인 8만4437명 대비 12.13%의 비율을 보였다. 학령인구는 지역 인구구조의 건전성 측면에서 합계출산율, 생산가능인구 비율과 함께 지속가능한 인구증가에 있어 유의미한 지표로 활용 된다.

최근 5년간(2016년 4-2021년 4월) 전국 평균 학령인구가 8.9%의 감소율을 보인 가운데 진천군은 약 23.6%의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진천군을 제외한 충북 10개 시·군의 학령인구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으며 평균 11.2%가 감소한 것과 큰 대조를 보였다. 이에 진천군의 학령인구 비율은 충북도 평균(10.83%)을 약 1.3%p를 상회하며 충북 11개 시·군 중 비율순위 1위로 올라섰다.

군이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인구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학령인구의 증가까지 동반하고 있어 향후 지역 인구증가 전망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그동안 진천군은 군 세입예산의 7%까지 교육경비 예산을 확대하며 도내에서 가장 높은 학생 1인당 교육경비를 지원해왔다. 또 K-스마트 교육시범도시 구축을 포함한 명품학군 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해 오며 학령인구의 증가를 견인해왔다. 그 결과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절벽 및 지방소멸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상황에서 진천군의 양적·질적 인구증가 성과는 지역 인구정책의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6세-13세(초등학생·중학생) 인구증가율은 31%에 달할 정도로 증가 폭이 컸으나, 15세-17세(고등학생) 증가율은 3.8%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장기적인 학령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고교 진학 시 타지역 유출 현상을 감소시킬 수 있는 맞춤형 교육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학령인구의 비약적 증가는 교육환경 등의 정주여건 개선이 동반되는 도시의 질적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며 "지속가능한 인구증가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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