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주시가 기업형 불법투기 폐기물 근절을 위해 맹활약한 우리마을지킴이 우수마을을 선정해 포상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우리마을지킴이 평가를 실시한 결과 불법투기 성과를 거둔 동량 화곡마을, 앙성 능암마을, 앙성 본평마을 등 3개 마을과 청결한 마을가꾸기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여준 11개 마을을 우수마을로 선정했다.

우수마을에는 충주시장과 충주경찰서장의 상패와 마을별로 1000만 원씩 총 1억4000만 원의 상사업비가 지급된다. 우리마을지킴이는 전국 최초로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충주시에서 시민이 주체가 된 청결활동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하는 공동체 사업이다. 자연마을별로 설립된 우리마을지킴이는 마을 내 인적이 드문 빈 공장, 창고 등에서 불법투기 시도가 의심되는 수상한 차량 및 인원을 감사 및 신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매월 첫째 주 금요일마다 청결활동을 추진하며 소각행위, 불법투기, 매립행위 등을 예찰하는 한편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홍보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충주시에서는 지난 2019년 동량 화곡마을에서 100톤 규모의 불법투기 시도과 앙성 능암마을에서 화물차량 7개 분량의 건설폐기물 투기 시도를 막아내고 관련자를 사법 조치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앙성 본평마을에서 폐기물재활용업체 부지와 창고를 임대해 930톤 규모의 사업장폐기물을 은폐 투기한 투기자를 신고하여 행위자 4명을 검거하고 반입된 폐기물 전량을 원상복구 처리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직접 삶의 터전을 지키는 우리마을지킴이는 쓰레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충주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센티브와 지원책으로 우리마을지킴이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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