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욱 작가 'After city(후-도시)' 개인전
5월 7일까지 세종 박연문화관 갤러리

강현욱 작가
강현욱 작가
"현대 문명이 발달하면서 우리가 잊었던 것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싶었습니다."

세종 박연문화관 갤러리에서 `After city(후-도시)` 개인전을 갖는 강연욱(사진·목원대교수) 작가는 우리 생활 속 전반적 생활과 밀접하고 긴밀한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귀한 보석`이라는 주제를 담은 대표작에서 강 작가는 현대문명의 상징인 우주인, 그리고 변하지 않는 가치를 보석과도 같은 유리로 표현했다. 그 뒤로 날개를 펼친 새는 심리적으로 복잡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다.

모나리자를 연상케 하는 액자에 담은 강아지의 초상은 사람과 반려동물간 나누는 언어, 그리고 일상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반려견 1000만 명 시대에 그들과 주고 받는 대화, 그리고 어느 새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은 `가족의 언어와 교감`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대비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밖에 10여 년 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이라크 전쟁을 떠올리며 만든 `탱크`는 너무나 쉽게 잊혀져 가는 전쟁의 아픔과 기억을 안테나 주파수와 멜로디로 전한다.

완벽해 보이는 강한 국가의 이미지와 세월 속에 친근한 이미지들. 그리고 옆에서 울려 퍼지는 그 국가의 노래와 연주. 전시장 구석에 뒹구는 모터와 라봇(라디오+로봇청소기),해체된 탱크는 복잡한 삶의 관계들로 표현된다.

이번 전시회 타이틀인 `After city(후-도시)`는 한마디로 신도시 건설과 삶이 얽혀 살아가는 시민들, 그 속에 녹아져 있는 정치·사회, 그리고 우리들의 삶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강 작가는 "도시가 만들어진 후 변화된 생활환경, 역사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들 속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일지를 반추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시작한 이번 전시회는 5월 7일까지 열린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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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욱 작가의 대표작 `귀한 보석`
강현욱 작가의 대표작 `귀한 보석`
강현욱 작가 개인전 `탱크`
강현욱 작가 개인전 `탱크`
강현욱 작품 `모나리자`
강현욱 작품 `모나리자`

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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