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0㎏ 종자 생산해 내년도부터 본격 보급

대학단옥수수    사진=괴산군 제공
대학단옥수수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괴산군농업기술센터는 `대학단옥수수` 실증재배를 통해 새로운 명품 농산물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대학단옥수수는 초당옥수수 대부분이 외국 품종이라 가격이 높고 수입 의존도가 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괴산군이 공동 개발한 품종이다.

군은 지난 2월 농촌진흥청과 대학단옥수수의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2년간의 실증재배를 거쳐 내년에 500㎏의 종자를 보급해 본격적으로 재배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일반 찰옥수수의 당도가 7브릭스(brix)인데 반해 대학단옥수수는 20브릭스(brix)로 높고, 재배일수도 70-80일로 일반 단옥수수보다 10일 정도 출하가 빠르다.

지난해 군은 대학단옥수수 0.6㏊를 실증재배 하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지난해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3.6㏊로 재배면적을 확대해 실증재배에 나섰으며, 이중 1.1㏊를 친환경 재배(노지 1㏊, 하우스 0.1㏊)해 적합성을 테스트하고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오는 7월에 출하하는 단옥수수의 출하시기를 앞당기는 한편, 고품질 친환경 단옥수수를 생산하기 위해 대학단옥수수의 친환경 하우스 재배(0.1㏊)를 시험 중에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대학단옥수수가 다른 옥수수보다 빠른 시기인 오는 5월에 출하하게 되면 농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 하우스 조기 재배기술 확보와 더불어 노지에서 재배하고 있는 유기농 대학단옥수수의 재배성공을 이끌어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대학찰옥수수`, 새롭게 육성중인 `황금맛찰옥수수`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농산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광복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대학단옥수수의 실증재배를 통해 노지뿐만 아니라 친환경 하우스 재배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안정적으로 보급이 확산돼 새로운 농가의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인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대학단옥수수 친환경 하우스 재배 장면          사진=괴산군 제공
대학단옥수수 친환경 하우스 재배 장면 사진=괴산군 제공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