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대전일보DB·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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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여 명 발생했다. 대전에 있는 건양대병원에서 입원 환자와 보호자 등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대전 중앙시장 내 한 의상실 관련 확진자도 계속 추가되고 있다. 청주의 한 유아 전문 교육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충북대 내 한 카페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산발적 감염도 이어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세종·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34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모두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 8명, 동구 3명, 유성구 1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종합병원인 건양대병원의 입원 환자와 보호자로 파악됐다. 최근 건양대병원 조리사의 확진 후 의료진과 환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인 뒤 이날 추가 확인됐다.

중앙시장 내 한 의상실과 관련해 2명이 추가되며 누적 10명으로 늘었다. 누적 100명을 돌파한 학교·학원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됐다.

충북에선 청주 9명, 옥천 2명, 음성·증평 각 1명 등 모두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의 한 유아 전문 교육 학원에서 원생 2명과 원장 등 직원 2명, 직원 가족 1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특히 확진된 원생 중 2명은 인근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 어학원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취학 어린이시설 중심의 연쇄 감염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방역당국은 해당 학원 원생 등 50여 명을 비롯해 확진자가 다닌 어린이집·유치원의 원생과 직원 200여 명에 대한 긴급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충북대 내 한 카페 이용자에 전수검사를 시행한 결과 20대와 50대 확진자가 추가됐다.

충남에선 아산 3명, 천안·당진 각 2명, 논산 1명 등 모두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세종에선 30대 1명이 추가됐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7명 증가한 549명이 추가됐다. 누적 11만 5195명이다. 이틀 연속 500명대에 머물렀지만, 최근 비수도권에서 세 자릿수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 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도 27%를 넘기며 4차 대유행의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직전 일보다 2만 5016건 많은 4만 3771건이었다. 누적 양성률은 1.36%를 기록 중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80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6%다.

장진웅 기자·김소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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