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쏟아졌다. 특히 대전에서는 감염 경로 등을 제대로 추적할 수 없는 일명 `깜깜이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엿새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했지만,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면서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고 보기에는 아직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세종·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38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대덕구 9명, 유성구 4명, 서구 3명, 동구 2명, 중구 1명 등 모두 19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감염자를 포함한 관련 확진자가 모두 8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명석고 학생 3명이 격리 해제 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한 학생 확진자의 가족 1명도 추가되면서 학교·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돌파한 상태다.

충남에서는 당진 5명, 천안 4명, 아산 3명, 금산 1명 등 모두 13명이 추가됐다. 당진에서는 슬항교회와 해나루시민학교 관련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78명으로 늘었다.

충북은 청주 3명, 충주·제천·음성 각 1명 등 모두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 시각 현재 세종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39명 감소한 532명이 추가됐다. 누적 11만 4646명이다. 지난 13일 542명을 기록한 이후 6일 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80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7%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직전일보다 467건 많은 1만 8755건이었지만, 직전 평일인 지난 16일 4만 2207건과 비교해선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84%로, 직전일 3.67%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다.

장진웅 기자·김소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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