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체험, 해루질 등 갯벌 고립사고 증가…널배·수난구조 기능 갖춘 장비 제작

충남도내에서 발생하 갯벌 고립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8년 33건, 2019년 42건에 그쳤던 고립사고가 지난해 100건(138%↑)으로 치솟았다.

지역별로는 바다를 접한 도내 6개 시군 중 해변이 가장 많고 갯벌 체험에 최적화된 태안군에 42%인 73건이 몰렸다. 상대적으로 체력과 방향감각이 떨어지는 60대 이상 연령층이 전체 구조된 인원의 35%인 34명에 이른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늘어나는 사고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장비를 도입하고 대응태세를 강화한다. 널배와 수난구조 기능을 모두 갖춘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를 제작해 태안 등 도내 6개 소방서에 배치하고 현지적응 훈련도 상반기 중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또 수난구조 장비 가동상태를 100% 유지하고 주요 갯벌체험장 현황과 출동로 파악도 강화하기로 했다.

조영학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장은 "갯벌 고립사고 인명구조의 핵심은 신속한 접근"이라며 "새로운 장비 도입과 반복적 훈련으로 갯벌 고립사고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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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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