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제안해 전 세계에서 실시된 `합성마약 합동단속`에서 6.7 t의 마약류가 적발됐다.

세계관세기구(WCO) 소속 79개 국에서 실시됐으며 관세당국, 유엔 마약범죄사무소, 인터폴 등 19개 국제기구가 참가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태국, 일본, 멕시코, 스페인 등 단속 참여국들이 비대면방식으로 마약 밀수 우범성이 높은 화물에 대한 집중적인 공조단속과 정보교환을 실시했다.

48개국에서 암페타민 1.7 t, 메트암페타민 221㎏, 엠디엠에이(MDMA) 61㎏ 등 총 6.7 t의 마약류를 적발하는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만 27.7㎏의 마약이 단속됐다.

이후에도 참가국들은 적발정보 실시간 교환, 최근 마약류 밀수 동향 분석·공유, 공급국과 수요국 간 양방향 공조수사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단속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가 간 여행자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해상화물 및 국제우편·특송화물을 통한 마약류 밀수가 집중 적발됐다.

백형민 관세청 국제조사과장은 "전 세계에서 국제 마약조직이 개입된 마약류 밀수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합동단속을 통한 해외 단속기관과의 공조가 이뤄져야 단속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범정부 목표 하에 빈틈없는 마약류 단속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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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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