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면에 20억씩 180억 투자
취학아동을 둔 도시민·신혼부부 등에 저렴하게 공급

청천보금자리 조감도          사진=괴산군 제공
청천보금자리 조감도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괴산군은 `행복 보금자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해 인구 감소와 지역 학교의 분교·폐교화 위기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행복 보금자리 조성사업은 부흥권역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행복나눔 제비둥지` 사업(임대주택 12호)의 성공을 각 면지역으로 확대 추진하는 사업이다.

면마다 임대주택을 건설해 취학 아동을 둔 귀농·귀촌 예정 도시민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할 예정이다.

입주자들은 취학아동이 졸업할 때까지 임대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군은 각 면별로 20억원씩 총 1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동주택 형태로 전용면적 69㎡의 임대주택을 10호씩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1차로 감물면, 장연면, 청천면, 사리면, 불정면에 임대주택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연풍면, 칠성면, 문광면, 소수면에 2차 사업을 실시해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행복 보금자리가 조성되면 입주 신청을 받아 취학아동이 있는 가정 위주로 선발해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폐합 위기에 처한 면지역 학교를 살림과 동시에 인구증가를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안면에 위치한 백봉초등학교는 1970년대에는 전교생이 1000명에 달했지만 농촌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2016년 9월에는 충북도교육청의 통폐합 대상 학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중심이 돼 추진한 `행복나눔 제비둥지`가 운영되면서 백봉초는 학생수가 2018년 20명에서 2021년 37명으로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이차영 군수는 "전국적 모범사례인 `행복 보금자리 조성사업`의 추진으로 면지역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인구유입으로 각 지역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더 많은 사람들이 괴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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