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해양경찰서는 봄철 해양사고의 주범인 `바다안개`주의를 강조하고 농무기 특별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바다안개(농무)는 일교차가 큰 봄철에 해수면과 공기의 온도차이로 인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선박 간 충돌·좌초, 방향상실에 의한 해양사고 등이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할 해역에 가시거리가 1km 이하로 저시정 설정 횟수가 총 119회 발생했으며, 주로 3-7월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2021년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대응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여객선·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 대상 안전운항 지도 강화 △해상 기상·시정악화 시 관련법령에 의거한 적극적인 통제 △농무기 사고발생 우려 해역중점 구조세력 집중 배치 △해양종사자 대상 안전수칙 교육·홍보 강화 등 농무기철 해양사고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보령해경은 지난 25일 농무기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보령소방서, 8361부대, 한국해양구조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농무기 해상 충돌사고를 가정한 도상훈련을 실시하는 등 민·관·군 합동 사고대응 체제를 정비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농무기 기간 중 선박들은 제한된 가시거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방향상실, 좌초, 충돌·접촉 등의 해상사고 비율이 높다"며 "선박의 사전 장비점검과 운항중 철저한 견시를 통해 운항자 스스로 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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