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남면 양잠리의 한 농가에 설치된 농약안전보관함.사진=태안군 제공
사진은 남면 양잠리의 한 농가에 설치된 농약안전보관함.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태안군이 농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군은 올해 1억 6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농업인의 안전 확보를 위해 `농작업 보호장비`, `농약안전보관함`, `농업기계 등화장치`를 연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군은 4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농업인, 농약공동방제단, 위탁영농법인, 쌀 전업농 등 농약살포 및 제초작업 빈도가 높은 농업인들의 안전을 위해 특수 제작된 방제복, 전용마스크, 보안경으로 구성된 `농작업 보호장비` 800세트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농약에 대한 손쉬운 접근을 차단해 충동적 자살시도를 방지하고자 3600만 원을 들여 잠금장치가 있는 `농약안전보관함` 180개를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를 주행하는 경운기, 트랙터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3000만 원의 예산으로 252농가에 `농업기계 등화장치`인 저속차량표시등 228개(대당 10만 원)와 방향지시등 24개(대당 30만 원)를 지원한다.

대상자는 고령농가, 여성농업인, 경작 면적이 큰 농가,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 농가 순으로 우선 선정한다.

군은 이달 중 `농작업 안전장비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을 마무리 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 영농기 이전에 농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의 예방을 돕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민이 안전하게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 관련 지원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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