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싱가폴·캄보디아와 문화 등 교류
지원 한계 따른 '참여 인원 제한'에 아쉬움도

남승택 대전동산중 교장.
남승택 대전동산중 교장.
"국제 교류 활동을 통해 보다 학생들의 견문이 국내에서 머무는 게 아닌 세계로 넓혀지길 바랄 뿐입니다."

국제 교류를 통한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에 힘쓴 지도 어느덧 20년 차에 접어든 남승택 대전동산중 교장의 작은 바람이다.

남 교장이 국제 교류에 손을 뻗치기 시작한 건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중국 하얼빈엔 조선족 제1중학교가 있는데, 중국 학교와 동산중이 문화 체험과 어학 공부 관련 교류를 해온 지도 20년이 됐으며 이는 동산중이 본격적인 국제 교류의 물꼬를 튼 계기"라며 "20년간 중국에 동산중 학생들이 10여 차례 방문하는 등 왕성한 국제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의 국제 교류 활동은 중국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남 교장은 "도쿄 한 중학교와 더불어 싱가폴 탁구협회와 동산중 탁구 선수단과도 매년 꾸준한 국제 교류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해 1월엔 캄보디아 현지 한 학교와 더불어 국내 출신의 교장선생님이 세운 캄보디아 국제학교와 문화 교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유독 국제 교류 활동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단 하나다. 아이들의 견문을 넓혀주기 위함이다. 그는 "국내에서 받을 수 있는 교육의 한계가 있는 만큼 보다 학생들이 해외로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며 "올해엔 유네스코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교사 교류 관련 사업이 있었는데, 동산중은 전국 10개교 중 한 학교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만족해했다.

다만 국제 교류 활동에 있어 아쉬운 점 또한 적잖다. 남 교장은 "아무래도 학교 단위에서 국제 교류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학생들을 위한 지원에 있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라며 "예산적으로 부족한 점이 없지 않다 보니 자연스럽게 국제 교류를 원하는 학생이 참여를 못하는 경우가 나오는데, 학교에서 보다 학생들의 교류 지원에 힘써주지 못할 때 속상할 뿐"이라고 아쉬워했다.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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