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분양경기실사지수 전국 전망치 95.0(2.8p↑)
대전·세종 소폭 떨어졌지만 기준치 상회

주택가격 상승, 미분양 감소 등으로 인해 공급환경이 개선되며 사업자들이 느끼는 아파트 분양시장의 체감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95.0으로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4개월째 90선을 웃돌며 분양시장에 대한 사업자의 체감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정책 기조가 수요억제에서 공급중심으로 전환되고 미분양 감소, 주택가격 상승, 분양가격 현실화 등으로 인해 공급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지난 달 HSSI 실적치는 92.5로 0.7포인트 하락했지만 전월에 이어 90선을 유지했다. 지역별 실적치는 전반적으로 전월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울산(111.1)로 가장 높은 실적치를 기록했다. 이어 세종(106.2), 서울(105.1), 대전(104.7), 광주(100.0) 등의 순이었다.

2월 분양시장에 대한 체감경기와 차이를 살펴보면, 높은 전망치에도 불구하고 전망치와 실적치의 차이가 크지 않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대한 만큼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과 세종지역의 HSSI는 지난 2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기준치(10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108.6, 세종 106.2로 나타나며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분양시장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는 사업자의 인식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1월부터 전망과 실적 모두 기준치를 상회하며 호성적을 기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신규주택 수요와 정부 공급계획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도권·지방광역시 뿐 아니라 비규제 지역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며 "하지만 부정적 인식이 더 높은 상황이고, 조사시점마다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므로 공급시장 환경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필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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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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