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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3일 뒤 보행·6개월이면 일상 가능

2021-03-07 기사
편집 2021-03-07 16: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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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수술의 A to Z

첨부사진1이도현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

의료 기술의 발전과 경제 수준의 향상으로 평균 수명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령의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명 또는 수명 연장이 의료 기술의 최대 목표였다. 그러나 지금은 급격한 노령화와 함께 단순 수명 연장을 넘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즉,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관심이 커졌고, 이와 관련한 의료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의료 기수 가운데 치아 임플란트나 무릎 또는 엉덩이 인공관절 수술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무릎 연골 인공관절 수술은 '걷기'라는 기본적인 신체 활동과 큰 연관이 있다는 점에 관심이 크다. 무릎 연골이 닳으면서 걸을 때 통증을 느끼거나 동작 수행에 제한을 받는 노령층에서 문의가 많다. 그러나 수술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나 수술 뒤 효과에 대한 의문을 붙이면서 선뜻 수술을 선택하는 데 고민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도현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의 도움말로 인공관절 수수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관절염 지속 상태에 따라 선택=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와 관련한 질환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무릎 관절의 경우 오랜 세월 동안 걷고 뛰고 생활하다가 60세가 넘어가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무릎 관절염은 비교적 젊은 환자는 관절내시경 수술로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미 관절 연골이 심하게 닳고 손상돼 있는 경우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된다. 관절내시경 수술과 비교해보면 관절내시경 수술은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도구가 무릎의 연골에 접근해 찢어진 연골을 치료하고 염증을 씻어낸다. 관절염이 오래도록 지속된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무릎을 절개하고 상한 관절은 제거한 뒤 인공관절로 교체를 한다. 이렇다 보니 내시경 수술과 비교했을 때, 수술 뒤 통증도 더 있는 편이고 회복 기간도 더 길어지게 된다. 그래서 무릎이 너무 아파 전문의와 상의한 뒤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받으면 '인공관절 수술하면 많이 아프다더라', '잘못하면 구부리기도 뻗기도 힘든 어정쩡하게 되더라', '수술해도 잘 못 걷더라' 등 여러 이야기에 선뜻 수술받는 데 주저하기도 한다.

◇수술 3-4일 뒤 보행 가능=일반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내시경에 비해서는 통증이 더 심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심한 통증의 경우 수술 당일이나 다음날 이틀 정도이고, 수술 뒤 3-4일이 경과하면 화장실 출입 정도의 보행이 가능하고 통증도 견딜 만한 정도로 회복된다. 이어서 무릎 재활치료를 도와주는 기기를 사용해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재활 치료와 보행 연습이 시작된다. 보통 수술 뒤 4주 차가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이때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재활을 위한 움직임이 커지다 보면 통증이 따라온다. 이 시기가 지나게 되면 큰 통증 없이 일상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수술 뒤에는 근력 약화가 동반되는데, 이 근력이 돌아오는 데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이 시기가 지난 뒤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수술 뒤 통증 제어를 위한 무통 주사나 예전보다 더 강력한 진통제들도 많아 적극적으로 통증을 제어할 수 있다. 심한 통증으로 인한 걱정은 다소 덜어둘 수 있는 것이다.

◇적극적인 재활치료 필요=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걱정은 큰 게 사실이다. 수술 뒤에 오히려 수술을 받기 전보다 무릎이 더 아프거나 움직이기 어려울 것이란 막역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수술 뒤 적절한 재활치료를 충분히 받는다면, 불편함 없이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15년, 잘 사용하면 20년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다. 수술 뒤 한 달 정도의 적극적이 재활치료와 6개월가량의 걷기, 실내용 자전거 타기 등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통증 없이 건강한 다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도현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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