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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힘든 허리통증, 무조건 수술 NO

2021-02-23 기사
편집 2021-02-23 16:38:42
 장진웅 기자
 woong8531@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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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질환

첨부사진1[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서 습관처럼 허리와 무릎이 아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질환으로 척추나 관절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요추에는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 등 많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은 급성 혹은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야기해 일상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레 겁을 먹고 수술을 통한 치료를 생각하기도 하지만, 척추 질환 환자 대부분은 비수술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허리 통증, 척추 질환과 관련해 종류와 증상, 비수술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척추 질환의 종류와 증상=흔히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 사이사이에 쿠션 역할을 해주는 추간판(디스크)이 압력에 의해 돌출돼 신경을 누르면서 허리통증이나 엉덩이, 다리 부위에 통증과 저림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을 둘러싼 척추관 혹은 추간공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두꺼워진 가시뼈나 황색인대가 자라나 신경을 눌러 통증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다리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발생하고, 보행에 제약을 받게 된다.

후관절 증후군은 후관절에 손상이 발생해 통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요추 후관절은 요추 후면에서 척추체 마디마디를 연결하는 관절로, 허리를 구부리거나 펴거나 돌리는데 중요한 축 역할을 한다. 허리를 숙이는 동작은 상대적으로 편한데, 뒤로 젖히는 동작이 어렵고 이때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요추염좌는 요추 주변 인대나 근육 손상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통증이 발생하고 허리 가동 범위에 제한이 생기는 것이다. 허리를 구부리거나 펴거나 좌우로 기울이는 동작 중 2가지 이상 제한이 생긴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 안에 작고 예민한 뭉침이 생기는 질환으로, 상당한 통증을 유발하고 자연적으로는 잘 없어지지 않는다. 모든 근육에 생길 수 있으며, 허리도 잘 발생하는 부위다.

◇치료 방법=척추 질환으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까지 통증과 저림이 있다면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정확히 감별한 뒤 가장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질환 초기라면 단순 물리치료나 경구약물치료 그리고 운동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방치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은 물론, 치료 난이도도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척추질환 환자는 일단 수술이 아닌 보존적 치료 방법인 비수술 치료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로는 투시경하 근육신경자극술, 근육신경자극요법, 후지 내측지 신경차단술, 증식치료(프롤로), 통증 유발점 주사, 신경성형술 등이 있다. 이들 방법은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현상을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하게 제어가 가능하다.

◇비수술 치료 종류=투시경하 근육신경자극술은 영상 유도 하에 가는 주사바늘과 특수 제작된 바늘, 신경박리 와이어 또는 라운드 바늘을 이용해 근육과 눌린 신경을 풀어주면서 주사약을 주입하는 치료 방법이다. 근육신경자극요법은 근육, 관절, 신경 주위의 일정 부위에 특수 제작된 미세한 바늘을 사용해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과민해져 있는 신경의 기능을 정상화시켜주는 치료법이다.

후지 내측지 신경차단술은 척추 후관절을 지배하는 작은 신경 가지인 후지 내측지에 국소마취제와 염증 완화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증식치료(프롤로)는 포도당과 국소마취제를 적절히 조합해서 약해진 힘줄과 인대의 부착 부위에 주사해 해당 조직의 재생과 강화를 유도함으로써 통증을 조절해준다.

통증 유발점 주사는 국소적인 통증 유발 부위를 정확히 찾아 국소 마취제를 주입하면서 주사 바늘로 자극해 풀어주는 치료다.

신경성형술은 국소 마취 하에 꼬리뼈를 통해 특수하게 고안된 가느다란 관을 척추관 내로 삽입해 신경 주변 좌우 여러 군데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줄여주고 유착을 박리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다.

◇바른 자세로 예방=퇴행성 척추 질환의 발생은 잘못된 자세에서 시작된다. 잘못된 자세를 계속 유지할 경우 척추뿐만 아니라 주변 인대나 근육 등 척추의 동반 구조들도 함께 무너져 통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따라서 척추 건강을 위해선 위에 열거한 비수술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허리에 무리가 되는 행동을 자제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장진웅 기자·도움말=정우성 대전우리병원 척추관절 비수술치료센터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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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정우성 대전우리병원 척추관절 비수술치료센터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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