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펫푸드` 제품 수출액이 증가하는 등 관련 산업이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펫푸드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펫푸드 수출액은 6749만 달러로 2019년에 비해 83.5% 증가했다. 또한 국내 주요 제조사가 제조공장을 증축하고 본격적으로 국내·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면서 2019년부터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국가별 펫푸드 수출액은 일본이 2455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6.4%를 차지했고, 태국 1780만 달러(26.4%), 베트남 568만 달러(8.4%) 순으로 집계됐다.

펫푸드 생산량은 2019년 10만 9781t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고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펫푸드 주요 구입경로는 오픈마켓(21.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소셜커머스(16.0%), 대형 할인마트(12.7%), 온라인 반려동물 전문몰(11.1%), 반려동물용품 전문매장(펫샵)(9.9%)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펫푸드 구입 시 중요 구매 고려요인은 반려동물의 기호도가 43.9%로 가장 컸다. 이어 가격(9.3%), 청결 관리 용이성(8.9%), 브랜드(7.5%), 구입 및 주문 편리성(7.5%), 전문가 추천(6.9%) 등이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가구는 전체의 26.4%인 591만 가구로 추정된다.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반려동물 종류는 반려견 83.9%·반려묘 32.8%, 어류가 2.2%를 차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펫푸드 시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인간으로 대하는 `펫 휴머니제이션` 현상에 따라 성장하고 있다"며 "연령과 종에 따라 영양 구성이 다른 `맞춤형 제품`, 반려동물 질환 관리를 위한 `기능성 제품`,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건강식 등 `프리미엄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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