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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칼럼] 한의학 기공

2021-01-19 기사
편집 2021-01-19 14: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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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구원회 구원회한의원장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 공기와 물이며 음식이다. 본인이 느끼기에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병이 없다고 한다. 고상하게 이야기 하면 쾌식, 쾌면, 쾌설이라고도 한다.

새해가 오면 사람들은 새로운 각오를 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을 챙기는 것이다. 헬스클럽은 운동기관에 새로 등록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달이 신년 초라고 하는 통계도 있다. 지금보다 육체노동이 심했던 옛날이지만 노동과 운동은 차이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대표적으로 기공과 도인안마가 있다. 기공은 기에 공을 들인다는 뜻인데 한의학에서는 기라는 개념이 중요하다. 현대한의학에서는 생체 에너지의 흐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죽은 시체에는 기가 없다. 기의 흐름이 중요하며 한약이나 침과 뜸에서도 기가 가장 기본 개념이다. 기가 잘 소통되면 병이 없고 기가 막히면 병이 생긴다고 보았다. 경락이 기가 흐르는 통로이며 경혈이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강물에 비교하면 선착장이며 철도에 비교하면 철도역이다. 당연히 강물이나 철도가 교차하는 포인트가 중요하며 그 자리가 가장 효과가 좋은 침자리이다. 수천 년의 경험으로 그곳을 찾아냈을 것이다.

기공은 우리 몸의 에너지의 흐름인 기를 원활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단순하게는 체조처럼 몸을 움직이며 호흡을 하기도 하며 마음을 수련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신체와 마음을 같이 수련하는 방법이다. 신라시대에 화랑이 기공을 수련했다는 기록이 있다. 무협지에 보면 스승이 제자에게 기를 전해주기도 하는데 이것을 외공이라고 한다. 반면에 본인 스스로 여러 동작이나 명상을 하는 것은 내공이라고 한다.

지금도 저 사람은 내공이 깊다는 말을 쓰는데 어떤 분야에 숙련된 것을 의미한다. 무술에서도 급소를 찾는데 사용되며 의학에서도 몸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같은 칼이라도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양면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도인안마는 손으로 주무르고 쓰다듬는 방법으로 하는 예방과 치료수단으로 많이 사용한다. 동의보감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이렇게 보면 뜬구름 잡는 것 같지만 생활에 적용하면 간단하다. 우선 서 있는 자세만 해도 기공이다. 병으로 누워만 있는 환자는 맨 처음에 서 있는 자세를 할 때 많은 힘이 든다. 우선 서 있는 것이 되면 그 다음이 걷는 것을 연습시킨다. 팔다리를 흔들고 전신을 주무르고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것도 기공이다. 본인이하면 내공, 다른 사람이 해주면 외공이다. 건강한 사람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걷기이다. 손발을 터는 것도 기본적인 기공이다. 말초를 자극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그 다음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기마자세이다. 말 그대로 말을 타는 자세이다. 전신운동이며 특히 허리가 튼튼해진다. 허벅지에 힘이 가는데 허벅지가 튼튼해지면 인체의 기둥 역할을 하는 허리가 강해지며 선순환으로 사지가 같이 건강해진다. 이와 같이 기공은 아픈 사람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예방차원에서 할 수 있다. 기공의 효과는 여러 논문으로 효과가 증명되었는데 신체를 단련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며 스트레스를 완화 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혈압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를 떨어뜨리며 모세혈관을 확장시켜서 순환을 잘되게 한다고 한다. 건강한 사람도 병이 나기 전에 기공을 하면 병을 예방하며 병이 있는 환자도 너무 무리하지 말고 본인의 상태에 맞게 가벼운 기공을 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구원회 구원회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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