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신년 인터뷰] "학습결손 해소·성정단계 맞춤형 교육 집중"

2021-01-14기사 편집 2021-01-14 14:25:10      천재상 기자 genius_29@daejonilbo.com

대전일보 > 기획 > 인터뷰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코로나 시대 '맞춤형 세종교육'…'쌍방향 소통' 으로 비대면 극복

첨부사진1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올해 교육정책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지난해 세종 교육 현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교사와 학생의 대면이 중단되고 부모의 돌봄 노동이 가중되며 수능 일정이 밀리는 등 혼란의 연속이었다. 반면 이와 함께 아동 인구 증가와 학생 유입 등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각종 교육 지원기관이 설립되고 학생 맞춤형 교육 정책이 추진되는 외연의 확장을 이뤄낸 해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여파 속 세종 교육의 외적 확장과 내적 방역을 수행한 최교진 교육감을 만나 2021년 교육정책의 방향을 들어보았다.



-지난해 세종교육을 결산해 본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코로나19는 교육 현장의 모습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수차례 연기된 개학,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등교·원격수업 병행, 대입 일정 변경 등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온전한 배움을 누리지 못한 것 같아 매우 아쉽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라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힘을 키우고 있다.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와 함께 '배움은 잠시라도 멈추지 않아야 한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연대와 협력의 힘을 발휘해 배움을 이어가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2021년 세종교육의 주요 정책과 키워드는 무엇인지.

"그간 세종교육은 학교혁신을 추진,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교육과정과 수업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이 성과를 이어받아 올해도 유·초·중·고 급별로 학생들의 성장단계에 맞는 집중적이고 특색 있는 학교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 숲-놀이-생태 중심의 아이다움 유아교육, 생각의 힘을 키우는 생각자람 초등교육, 자기주도적으로 배우는 나다움 성장 중학교 교육,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세종형 미래고등학교 교육 각각의 특색을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특히 초등학교 단계에서 담임교사가 모든 학생들의 성장을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담임제도 연임제와 중임제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중학교 권역별 공동교육과정 도입으로 중학교 교육의 완결성을 높일 것이다. 캠퍼스 공동교육과정, 일반고 교육과정 특성화와 개인 맞춤형 진로진학교육도 추진돼 세종시 고등학교 교육의 질이 전체적으로 상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공공플랫폼 운영·정보통신기술(ICT)기반 미래형 스마트교실 구축을 통해 세종형 미래학교 모델을 개발할 것이다. 동시에 에듀테크 실증 시범학교 운영·학생 중심 세종미래학교 공간혁신 등으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시된 대면·원격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원격 수업 기간이 길어지며 학생-교사 간 소통 문제와 학습 결손의 우려가 증가했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발달단계와 학교의 여건을 고려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적극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쌍방향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원격수업 역량 강화 연수를 개설, 각종 에듀테크 기능과 미래형 수업·평가에 대비한 교원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더불어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의 병행하는 상황에 대응키 위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성취기준 재구조화와 혼합형 학습 수업 모형 등에 대해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또 원격수업 기반 고도화를 위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기준으로 관련 기자재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부족한 장비는 새학년 초에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의 '장애학생 행복찾기 프로젝트'가 교육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향후 특수교육 정책 방향은 무엇인가.

"그간 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교육 환경에서도 장애학생의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 원격수업이 어려운 장애학생을 위해 특수학급은 교사와 학생 간 일대일 대면교육을 실시했고, 문화·예술·체육활동을 지원해 장애학생들의 기능적·심미적 성장을 지원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교육분야 10대 혁신우수사례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향후 특수교육분야는 외적 환경 구축과 더불어 내적인 지원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금남면 집현리에 제2특수학교를 설립해 중증장애학생의 교육권을 확보하고 장애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편의시설과 인력, 방과 후 활동과 돌봄, 직업교육 지원 등 맞춤형 특수교육을 준비하겠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자유학기제와 관련, 주요 내용과 추진 계획은?

"2015년 전면 도입된 세종자유학기제는 지난 6년 동안 학생의 적극적 수업참여와 체험중심 진로탐색 활동으로 배움의 혁신을 선도해왔다. 세종시교육청은 자유학기제의 성과를 유지하면서 일부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자유학년'의 두 학기를 '자유학기-진로집중학기'로 나눠 1학년 한 학기에는 자유학기를, 3학년 2학기에는 진로집중학기를 각각 운영한다. 자유학기를 통해 길러진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자유학년(1학년)-학습탐구집중학년(2학년)-진로집중학년(3학년)의 3개 학년에 걸쳐 연계성 있게 함양돼 고등학교 진학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학년 연계, 중·고 연계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업 체계를 완성하고자 한다. 또 자유학기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중학교 1학년 영어와 수학 교과 협력교사를 배치하는 한편, 학생활동중심 수업과 평기의 내실화를 위해 서·논술형 과정중심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세종시 성장에 따라 필요한 교육 정책 또한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직속기관 설립 계획이 있다면.

"세종시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교육지원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평생교육학습관·세종시교육원·교육시설지원사업소를 개원했으며 올해 1월에는 학생들의 체험중심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학생해양수련원, 3월에는 학교 부적응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학생화해중재원을 개원한다.

이와 함께 현재 학생안전교육원, 창의진로교육원, 평생교육원 설립 추진하고 있다. 학생안전교육원은 생명존중의식 강화와 안전한 학교 조성을 목표로 하며 올 9월 개원할 예정이다. 창의진로교육원은 2023년, 평생교육원은 2024년 개원을 목표로 한다.

또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맞춤형 지원을 위한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이들 센터를 돕는 복합업무지원센터, 지역 스마트시티와 연계된 과학 관련 문화공간 등 다양한 교육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담=장중식 세종취재본부장·정리=천재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enius_29@daejonilbo.com  천재상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