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해 축산악취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해 축산악취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청주시는 올해 축산악취에 대한 농장주의 대대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50억 원(국비20%, 지방비20%, 융자50%, 자부담10%)을 투입해 축산악취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축산악취개선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이 개편된 사업이다. 청주시는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축산악취개선사업에 전국 76개 지자체가 공모한 가운데 상위권에 들어가는 성적으로 충북 최초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선정된 2021년도 사업대상 30개 시군에 개소당 총사업비 50억 한도내에서 축산악취 개선에 필요한 시설·장비 등을 지원한다. 이에 축산농가는 액비순환시스템, 액비화시설, 퇴비사 및 저장조 밀폐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 되면 평상시 발생하는 악취의 확산을 절반 이상 방지할 수 있어 주민생활 환경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청주시는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축산농가 52호(한우 15호, 젖소 9호, 돼지 27호, 산란계 1호), (사)대한한돈협회 중앙회와 함께 6개월 이상 준비기간을 가졌다. 준비 기간 동안 시는 축산악취로 불편을 호소하는 인근 주민들의 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했다. 이에 따른 심각성을 축산농가에 전달해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시 관계자는 "축산 인식개선 과제로 퇴비 부숙도 정착 등 경축순환과 악취저감 문제를 현실성 있게 다루고, 변화하는 환경정책에 따라 축산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축산업이 주민들과 어우러져 호응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